[뉴스웍스=최윤희 기자] 수원에는 '현실판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있다.주인공은 5년 전 비바람에 부러진 영통 느티나무 보호수다. 반천 년 동안 농경 마을의 수호신이자 사람들의 벗이었고, 급격한 도시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자리를 지키며 신도시 주민들의 자부심이 되었던 나무다. 비록 지금은 화려했던 위용을 볼 수는 없지만, 그루터기와 의자가 되어 고향으로 돌아왔다. 후계목을 육성하고 나무의 이야기를 이어가기 위한 수원시의 노력과 나무를 기억하려는 시민의 노력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에필로그를 소개한다.◆530년 역사 품은 영통 느티나무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는 여름철 폭염·집중 호우에 대비해 6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4개월간 ‘여름철 공원 관리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시는 이에 앞서 4개 구청 공원녹지과 직원들로 구성된 점검반을 꾸려 관내 도시공원 334개소(근린공원 97, 어린이공원 204, 규모가 작은 공원 33개소 등)를 대상으로 구별 자체점검을 통해 공원 시설물과 수목 안전점검 등 사전 점검을 실시했다.점검 내용은 ▲나무 지주목(버팀목) 설치, 노후 지주목 정비·제거 ▲약수터·음수대 등 작동 이상 여부, 화장실 청결관리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수원시는 관내 보호수의 생육상태를 점검하는 등 '맞춤형 생육환경 개선 관리·공사'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이번 진단은 산림보호법에 따라 지정된 수원시 관내 보호수의 생육환경을 개선해 자생력을 키우고 체계적으로 보호수를 관리·보호하기 위함이다.시는 진단 결과를 토대로 태풍 등 자연재해 우려가 높은 보호수에 대해 올 11월까지 외과수술·지지대 설치 등 관리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집중관리 대상은 영통구 단오어린이공원 느티나무(수원 11호), 권선구 서둔동 상수리나무(수원 23호) 등 관내 보호
수원시가 이달 말까지 악천후에 재해를 입을 우려가 높은 관내 보호수 10주를 대상으로 외과 수술, 지지대 설치 등 보호 공사를 한다.수원시는 지난 6월 영통 단오어린이공원의 보호수가 강풍에 부러진 사고 직후 관내 보호수의 가지·줄기 부분 부패 현황 등 나무의 외부 생육상태와 동공(洞空, 속이 빈 부분)을 종합 점검한 바 있다.종합 점검 후 재해 우려가 높다는 진단을 받은 보호수 10주에 대한 보호 공사를 이달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나뭇가지의 과다한 수평 생장(生長)으로 부러지는 피해가 우려되는 보호수는 가지를 치고 지지대를 설치
경기 수원시 영통구 단오어린이공원과 청명마을 사이에 자리한 수령 500년 된 느티나무가 첫 장맛비에 무참히 부러졌다.이 느티나무는 오늘(26일) 오후 3시쯤 세차게 내리는 폭우를이기지 못하고 크게 세 갈래로 쪼개져 부러졌다.나무는 이날 집중된 장맛비를 맞은 뒤 상부에 무게가 실리면서 부러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지역 주민인 유천종(59)씨는 "정조대왕의 유서가 깃든 이 느티나무는 수원의 명물이자 영통사람들의 지부심이었다"며 "수원시가 관리에 조금 더 신경을 썼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털어놓았다.이 나무는 둘레 4.5m, 높이 33m로 지난 2016년 산림청으로부터 전국 보호수 1만4천여주 가운데 으뜸 보호수 100주로 선정된 바 있다.